PART 2

멕시칼리

mil bob 2024. 11. 20. 18:19

 

2024년 11월 3일 일요일 

멕시칼리 오픈런 

 

 

멕시칼리는 아차산역에서 매우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다. 

하지만 나는 버스 타고 감 

 

11시 30분 오픈인데 준비가 약간 늦어져서 11시 10분에야 도착했다. 본래는 11시 전에는 도착하려 했지만...🥹 

 

오픈하자마자 들어갈 수 있는 번호보다 늦은 건 확실해서 망설임 없이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걷기 좋은 날씨에 걷기 좋은 곳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멕시칼리에서 배부르게 먹고 배 통통 두들기면서 음료 한 잔씩 들고 어린이대공원 산책하면 넘 좋을 것 같음 

 

 

지난번에 왔을 때는 주말이었음에도 더워서 그랬나 사람도 적었고 운행하지 않는 놀이기구도 많았는데, 오늘은 사람이 꽤 많았다. 특히 놀이기구 쪽! 기구마다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한 30분쯤 걸었을 때... 갑자기 도착한 카톡

1시간 정도 걸릴 줄 알고 엄청 여유 부리고 있었는데 

 

온실 근처 벤치에 앉아서 닭꼬치 먹다가(ㅋㅋ) 후다닥 멕시칼리로 출발했다. 동물원을 가로질러서 오르막을 오르면 다시 놀이공원 앞으로 지나갈 수 있다.

 

 

매장 입구 바로 앞에서 메뉴판을 보면서 기다리다 보니 직원분이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불러 주셨다. 지금 보니까 호출 카톡 이후로 25분 정도 걸렸네... 어린이대공원에서 굳이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나왔어도 됐을 듯

 

 

빨리 들어가려고 좌석 상관없음을 체크하긴 했지만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자리는 안 앉고 싶었는데 운 좋게(!) 파티오(테라스)에 앉게 되었다. 오빠 앉았던 자리랑 가까운 자리😻 개인적으로는 매장 내부보다 운치 있게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사진 속 안내판에 무어라고 써 있냐면, 나초는 기성품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직접 튀긴다고 써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초 진짜 맛있었음... 나초 맛있어요 나초... 

 

 

전반적으로 엔틱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좋았음

 

 

우리가 시킨 것들...

경웅 씨는 나중에 탄산음료를 추가해서 드셨어요.

 

아 주문할 때 직원분께서 고수는 어떻게 할지 물어봐 주시는데 고수 안 주셔도 된댔더니 따로 주심!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식사 말미에 조금씩 트라이 해 봄... 역시나 내 입엔 퐁퐁 맛이다... 씹다 보면 당장이라도 입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날 것 같은 느낌... 

 

 

직접 튀긴다는 나초! 

잘게 썰려 올라가 있는 토마토랑 합이 정말 좋았다.

살사소스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음... 또 먹고 싶다 

 

 

돼지고기 께사디아! 

 

이것도 맛있었다. 간이 약한 편은 아니지만 살사소스가 워낙 맛있어서 살사소스와 함께 먹는 걸 멈출 수가 없어... 다음엔 소고기 께사디아도 먹어 보고 싶음!

 

 

요 녀석이 빠빠 

 

이건 직원분이 감자를 으깨서 살사소스랑 섞어 먹으라고 안내해 주셨는데 

역시 관계자의 말은 따르는 것이 맞다

그것이 옳다 

 

 

가장 기대했던 피쉬타코...!
그만큼 가장 실망하기도 했음

오빠 포함 다른 리뷰들도 다 피쉬타코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정말 기대했는데...🥲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우리가 익히 아는 생선까스 맛이라 생각보다 전형적이고 느끼했다. 다음에는 무조건 피쉬타코 말고 다른 타코로 먹어 볼 것... 

 

 

음료 사진을 따로 안 찍었는데 피냐 콜라다랑 망고 펀치 둘 다 진짜 맛있었다 멕시칼리에서 음료는 꼭 시킬 것...😻

 

사실 멕시칼리 다녀왔을 때만 해도 다른 멕시칸 식당을 가 본 적이 없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었는데, 마침 며칠 전에 잠실 온더보더를 다녀온 덕분에... 나름의 비교가 가능해짐! 

 

멕시칼리 먹고 나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온더보더랑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편인 듯 멕시칼리에서 메뉴 4개(피쉬타코+빠빠+께사디아+나초)+음료 2잔+탄산 음료 1잔 해서 인당 3.n만 원씩 먹고 남아서 포장도 해 왔는데, 온더보더에서는 딱 메뉴 2개(퀘사디아+샐러드) 해서 남은 것 없이 다 먹고 3.n만 원씩 나옴 온더보더는 나초가 무료긴 하지만요... 멕시칼리 나초가 더 맛있음 

 

멕시칼리는 먼저 고수를 물어보시고, 빼 달라고 하면 음식에서 고수가 완전히 빠지는 반면 온더보더는 고수를 물어보지 않고, 샐러드에 고수가 들어간다. 대신 나처럼 고수 못 먹는 사람도 적당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만 들어감! 고수 향만 날 정도? 물론 나보다 못 먹는 사람들은 난감할 듯 

 

퀘사디아 자체는 온더보더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온더보더 퀘사디아랑 같이 나오는 소스 2개+채소가 무척 맛있었음 

 

멕시칼리는 살사소스가... 진짜 반칙... 살사소스가 너무너무 맛있음 식사하는 동안 한 통 거의 다 퍼먹은 듯 (ㅜㅋㅋㅋㅋ)

 

멕시칼리는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멕시칸 식당이라는 평에 공감함

아무튼 또 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