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수요일
서울 라이카 시네마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뒤를 돌면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서대문03(혹은 04)를 탑승하고 10분 정도 가면 연세대를 지나 브라운스톤 정류장에 내린다. 뒤를 돌아 왼편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바로 라이카 시네마 도착!

문이 정면과 측면(오른쪽) 두 개인데 측면에 있는 문을 통해 들어오면 바로 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다. 상영관은 지하 한 층 내려가야 한다. 상영관은 딱 하나! S관

온라인 예매 내역만으로도 괜찮은 건지 아니면 꼭 지류 티켓을 발권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나는 일단 지류 티켓을 발권하긴 했는데… 입장할 때 딱히 티켓을 검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온라인만으로도 괜찮을 듯.

내가 앉은 좌석은 C6이었는데 딱 좋았다. 통로 옆이라서 편하고 스크린이랑 거리도 딱 괜찮고~ C5도 괜찮았던 듯! 조금 멀리서 보는 거 좋아하면 D6도 괜찮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A열&B열은 앉고 싶지 않다. 자막 보기 힘들 것 같음
<라이카 시네마 좋았던 점>
(i) 좌석간 간격이 진짜 넓어서 통로 쪽에 앉더라도 누가 들어온다고 해서 따로 액션을 취해야 할 필요가 없다. 진짜 널널함. 당연히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편하다. 내 다리를 간수하기에도 편하고, 뒷자리에서 내 의자 등받이를 찰 일도 없어서 좋다.
(ii) 음료 외에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라서 영화에 집중하기 좋다. 음식 냄새도 없고, 팝콘 소리도 없다. 덕분에 상영관도 깔끔하고!
(iii) 광고 없이 정시에 영화가 시작한다. 태어나서 멀티플렉스 대형 영화관만 가 봤던 나… 광고가 없다는 게 너무 새삼스러웠다. 영화관에 입장해서 자리에 앉으면 광고를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광고가 없으니 정신적 피로가 덜해서 좋았다.
(iv) 은은하게 좋은 향기 남…♡ 티켓에 적힌 영화 시작 시간 딱 10분 전에 들어갔더니 직원분이 열심히 탈취제를 뿌리고 계셨는데 약간 쿠키 향? 같은 거였다. 영화 보는 내내 음식 냄새 대신 탈취제 향이 은은하게 나서 좋았다 ദി ᷇ᵕ ᷆ )
(v) 영화가 끝나면 크레딧이 다 올라가야 상영관 출구가 열리고 불이 켜진다. 영화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모두가 앉아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vi) 동선이 짧다. 상영관 출구로 나가자마자 왼쪽에 계단이 있고, 그것만 올라오면 끝이다. 대형 영화관처럼 기나긴 복도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사람 그득그득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았다… 굿
영화 끝나고 나왔더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번엔 버스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홍대입구까지 갔다. 큰길로 나가서 다리 쪽으로 쭈욱 직진만 하면 뇽즈랑 메이드바이 있는 그쪽 동네가 나옴! 걸어서 15분~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서 라이카 시네마 갈 때는 버스로, 영화 끝나고는 천천히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오는 게 베스트인 것 같다.
내가 관람한 날운 문있날이라 6,000원이었고(시간 상관없이 종일 할인 가격인 듯) 평소엔 10,000원인 것 같다.
애초에 상영관도 딱 1개고 수용할 수 있는 관객수도 많지 않아서 사람 자체가 적다. 전체적으로 정적인 분위기에서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영화관이었다! 분명 또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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